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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법적인 분석, 수익률 계산, 낙찰가 판단 등 수치 중심의 접근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성공하는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숫자보다 사람을 먼저 보는 시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동산 경매를 접근할 때 가져야 할 건강한 사고방식과 기준, 그리고 사람 중심의 관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1. 권리보다 사람을 먼저 보라
등기부와 매각물건명세서만 보면 ‘문제없는 물건’처럼 보여도, 현장에 가보면 전혀 다른 현실을 마주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보증금이 없는 무단점유자라 판단했는데, 실제로는 사정이 딱한 가족이 거주 중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법적 승리’가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명도 과정에서 상대를 협박하거나 감정적으로 대하면 불필요한 갈등과 비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사람을 먼저 본다는 것은 단순히 ‘착하게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태도, 그리고 합리적이고 예의 있는 협상자로서의 자세가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의미입니다.
🧭 2. 투자자의 기준을 먼저 설정하라
경매는 유혹이 많습니다. 싸게 나온 물건, 남들이 몰리는 인기 매물, 주변의 말 등으로 자신의 기준이 흔들리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입찰 전 반드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투자금은 얼마인가요? 💰
- 리스크 허용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요? ⚠️
- 이 물건이 나에게 ‘왜’ 필요한가요? 🏠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없는 상태에서 입찰을 하면, 낙찰을 받고도 불안하거나, 나중에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기준 없이 싸게 사는 것은 투자라기보다 모험에 가깝습니다.
💡 3. 모든 낙찰은 ‘사람과의 계약’이다
낙찰을 받는다는 것은, 서류상 권리를 얻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 물건에 살고 있던 사람과의 관계, 이전의 소유자, 혹은 현장 점유자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낙찰 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사람에게 나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가? 대화로 해결할 수 있을까? 법적 절차로 가야 할까?
명도비를 얼마 주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신뢰를 만들고, 얼마나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가입니다.
📌 4. 마음이 조급할수록 큰 실수가 온다
경매 시장에는 늘 기회가 있습니다.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조급함은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는 첫 낙찰에 대한 강한 욕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기준 없는 조급한 낙찰은, 대부분 손해로 돌아옵니다.
투자자의 마음가짐은 이래야 합니다:
- 놓쳐도 된다. 다음 기회는 반드시 온다. ⏳
- 못 사서 후회하는 것보다, 잘못 사서 후회하는 것이 더 크다.
- 수익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이고, 경험보다 더 중요한 건 기준이다.
🧾 5. 스스로를 체크할 수 있는 질문
글을 마무리하며, 아래의 질문들을 입찰 전에 스스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 물건의 권리 관계를 내 말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점유자와 명도 계획이 머릿속에 그려지는가?
- 수익 구조를 3줄로 정리할 수 있는가?
- 이번 입찰이 조급함 때문이 아닌가?
- 낙찰받은 뒤, 나는 기쁘게 잠들 수 있을까?
✅ 마무리하며
부동산 경매는 단순한 법적 싸움이 아니라,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삶을 읽는 과정입니다.
수치보다 중요한 건 태도이고, 경험보다 앞서는 건 방향입니다.
사람을 먼저 보고, 기준을 지키며, 조급하지 않은 태도를 갖춘다면 경매는 수익을 넘어 인생을 성장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입찰을 결정하기 전, 마지막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다음 글 예고: 경매 입찰 직전 최종 점검표
권리, 명도, 수익률, 비용, 대출 가능성까지 입찰 직전 체크리스트로 낙찰 실수를 줄이는 방법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