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막대한 공사비와 경제적 부담
초고층 아파트는 높은 공사비가 큰 문제입니다.
건축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고층 건물은 특별한 설비와 자재가 필요합니다. 특히 레미콘을 고층까지 쏘아 올리는 과정 등에서 막대한 기술력과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런 부담은 건설사들에게는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이는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분양가가 높아질수록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실수요자는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초고층 아파트 분양가가 기존 주택보다 훨씬 높은 경우가 많아 실수요자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2. 초고층 아파트를 구매할 사람은 충분한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은 지금, 무작정 아파트를 짓는다고 해서 모두 팔리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20억 원 이상, 30억 원에 이르는 초고층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가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유효 수요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특히, 서울의 인구는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 높은 집값으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서울 외곽이나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3. 미분양 아파트 증가와 시장의 변화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6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초고층 아파트가 짓기 어려운 이유는 공사비뿐만 아니라 구매할 수 있는 실수요자 부족에도 있습니다. 분양가를 낮추지 않으면 팔리지 않고, 그렇다고 분양가를 낮추면 건설사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