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사진출처=스노우폭스북스]

     

    정말 훌륭한 강의가 있어 '부의 설계도'에서 소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스노우폭스북스가 주최한 강연의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아래 동영상 링크로 직접 강의도 꼭 들어보세요.


     

    농장을 인수하고 직접 밭을 갈며 흙먼지를 뒤집어쓰던 어느 날, 김승호 회장은 문득 깨달았습니다.

    “내가 지금 이 흙 속에서 인생의 본질을 보고 있구나.”

    사업가로서, 또 인생 선배로서 그는 2년간의 농장 생활 속에서 우리 모두가 되새겨야 할 10가지 교훈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단순한 자연관찰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인간 삶과 리더십, 그리고 사업의 본질까지 말이죠.

    지금부터, 그가 ‘흙에서’ 얻은 통찰들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열매는 땅에 떨어져야 나무가 된다

    피칸나무 수백 그루가 우거진 농장. 가을이면 그 열매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어떤 열매는 끝까지 나무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더란 말이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새로운 나무로 자라는 건 늘 땅에 떨어진 열매뿐이었습니다.

    끝까지 매달려 있던 열매는 봄이 와도 썩어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회장은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뭔가를 이루고 싶다면, 기꺼이 바닥에 떨어질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것.

    “나무에서 떨어지는 건 실패가 아니라 기회의 시작이에요.”

    강이 도는 이유는, 그게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농장을 감싸는 강은 직선이 아닙니다. 굽이굽이 돌면서 농장을 한 바퀴 크게 휘돌고 나가죠.

    처음엔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돌아가지? 그냥 직선으로 나가면 빠를 텐데.”

    하지만 강은 지형을 압니다. 지형에 순응하며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인 길이라는 걸.

    “돌아서 가는 게 때론 가장 빠른 지름길일 수 있어요. 사람을 감싸고, 상황을 이해하고, 순리에 따르는 것. 그게 진짜 지혜죠.”

    농사는 자연을 해치는 일이다

    흙을 갈고, 잡초를 없애고, 뱀을 몰아내고… 겉보기에 낭만적인 농사지만, 실제로는 자연의 원리를 거스르는 일이 많습니다.

    우리는 '농사=자연친화'라고 생각하지만, 농사는 종종 자연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아무리 멋져 보여도 본질적으로 무엇을 훼손하고 있는지 성찰할 수 있어야 해요.”

    사업도 마찬가지죠. 겉으로는 번듯하지만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구조일 수 있습니다.

    옮겨 심은 나무는 4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밀수(?) 해 온 나무들을 미국 농장에 심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죠. 새로 옮겨온 나무는 기존 나무보다 4배의 양분이 필요했습니다.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중간에 열매가 다 떨어지기도 하더라고요.

    “사람도 똑같아요. 환경이 바뀌면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해요.”

    우리가 새로운 일, 새로운 사업,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할 때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그건 아직 뿌리가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상추는 얼지 않는다

    농장에서 가장 연약해 보이는 작물, 상추. 그런데 겨울 추위 속에서도 상추는 멀쩡히 살아남습니다.

    반면, 튼튼해 보이는 오렌지나무는 살짝 얼기만 해도 뿌리째 죽어버리죠.

    “흙수저가 강한 이유도 이거예요.”

    겉보기엔 약해 보여도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버티는 힘은 흙에서 옵니다.

    고귀한 그릇은 금이 아니라 흙입니다. 금은 흙 그릇에 담겨야 제 가치를 발휘하듯,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무는 썩은 가지를 스스로 자른다

    어느 날 멀쩡하던 피칸나무의 굵은 가지가 뚝 잘려져 떨어져 있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속이 썩어 있었습니다.

    자기 몸의 일부였지만 그 큰 가지를 과감히 잘라내는 나무.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커지고 싶다면, 썩은 가지를 잘라내야 해요.”

    사람관계, 습관, 사업 방식… 그 무엇이든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 없이는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수탉은 먹지 않는다. 그러나 제일 뚱뚱하다

    농장에서 키우는 닭들 속엔 수탉이 있습니다. 수탉은 무리를 이끌고 먹이를 먼저 암탉에게 양보합니다.

    “신기한 건 수탉이 밥을 먹는 걸 본 적이 없는데 가장 뚱뚱하다는 거예요.”

    수탉은 늘 뒤에서 먹고, 가장 늦게 퇴근하고, 위험이 생기면 먼저 나섭니다.

    “리더는 이래야 합니다. 앞에서 먹지 않고, 무리를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해요.”

    해바라기도 해만 바라보지 않는다

    해바라기를 심고 사진을 찍다가 놀랐습니다. 꽃이 태양 반대편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우리가 아는 상식과는 다르게 해바라기는 해를 항상 바라보는 게 아니었습니다. 해를 따라가다가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향합니다.

    이걸 보고 회장은 말합니다. “멘토도, 선생도, 지도자도… 맹목적으로 바라보면 안 돼요. 당신이 훨씬 위대한 존재일 수도 있으니까요.”

    진짜 좋은 멘토는 당신이 자기 울타리를 넘어가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트랙터를 곧게 몰려면, 지평선을 보라

    처음 트랙터를 운전할 땐 이랑이 자꾸 삐뚤어졌습니다. 앞만 보고 갔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느 날, 옆 농부가 알려줬습니다. “지평선을 보고 가야 줄이 곧아진다.”

    이 말을 듣고 난 후, 회장은 사업과 인생의 공통점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당장 앞만 보면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가장 먼 곳, 인생의 지평선을 바라보세요.”

    그게 진짜 목표를 잃지 않는 법입니다.

    개와 고양이는 ‘주인의 동물’을 절대 해치지 않는다

    농장에는 개와 고양이도 살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 쥐도 잡고 새도 잡지만 닭이나 병아리는 절대 건드리지 않습니다.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그걸 보면서 느꼈어요. 가치 기준이 분명하면 실수하지 않게 된다는 걸.”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선, 나만의 윤리 기준이 분명하다면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유명인에게 연락하는 법

    그는 하루에도 수십 통의 메시지를 받습니다. 그중 어떤 메시지는 답장을 하고, 어떤 메시지는 무시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 기준은 단 하나. 명분이 있느냐, 스토리가 있느냐.

    반복적인 연락, 예의 없는 접근, 의미 없는 질문은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상대방이 ‘왜 당신의 메시지에 반응해야 하는가’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에게 이 메시지가 남을 이야기인가? 그렇다면 그건 분명히 연결될 겁니다.”

    ✍ 마무리하며

    김승호 회장의 농장은 단순한 땅이 아닙니다. 그에게는 삶의 본질을 비추는 거대한 실험장이었죠.

    자연을 통해 배운 교훈들이 삶과 일, 그리고 인간관계와 리더십까지 이어졌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가지를 붙잡고 있나요? 혹시 떨어지는 게 두려워 망설이고 있진 않으신가요?

    그 열매가 떨어져야 나무가 됩니다.

    지금, 여러분의 인생이 꽃피울 시간입니다.

     

    관련 동영상 시청하기

     

     

     

    반응형